이용후기
커뮤니티 > 이용후기
[대통령께서는?]활짝 웃으며 두 손으로 화환을 치켜 올리는 모습 덧글 0 | 조회 556 | 2019-10-09 14:31:22
서동연  
[대통령께서는?]활짝 웃으며 두 손으로 화환을 치켜 올리는 모습은 영낙없는 계집아이였다. 그는 소리내어 웃었다.[내가 자기와 여관에서 잤다 이거야.]손 사장은 빠드득 소리가 나도록 어금니를 악다물었다. 그들 셋은 직접 그 나이트클럽 사장실로 들어갔다. 그들은 몸 수색을 당한 뒤 십여 명의 덩치들에게 휩싸여 사장실로 들어갔다. 나이트클럽 사장은 미소까지 띄우며 자기 굴로 들어온 먹이를 쳐다보듯, 흡족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상우는 몸을 낮추고 차문을 살며시 열고 내렸다. 상우가 차에서 완전히 내려 차 옆에 바짝 엎드렸을 때, 차가 유정식 실장의 집 앞에 서는 것이 보였다. 상우는 몸을 낮추고 기다싶이 걸어 벽을 따라 이동했다.그렇게 묻는 것은 당연했다. 뜸금없이 무슨 얘기를 하라는 건지. 다만 최 병장의 장난기가 슬슬 발동하고 있다는 것만 알았을 뿐, 그가 어떤 방법으로 고 일병을 괴롭히기 시작할 지는 미지수였다.[.][그럼 지금도 병원에.?]그는 진숙에게 말했다.5. 변태[너네 형은 달아났어. 내가 얼마나 비참한 기분인 줄 아니?]면회를 끝내며 영은은 그렇게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까지 했다. 그 모습이 너무도 귀여워 그도 모르게 조금 소리내어 웃었다.사내들이 다시 들어온 것은 한참만이었다. 사실 상우는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도 없었다. 느낌에 꽤 오랫동안 편히 누워 있었다는 것밖에는 시간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윤 회장이란 다름 아닌, 대통령의 처남인 윤명호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윤명호는 자기 누나가 영부인이 되기 전에는 그저 평범한 육군 하사관에 지나지 않았었다. 길가다 발에 채여 뒹구는 돌멩이처럼 아무도 윤명호를 눈여겨 봐 주는 사람은 없었다. 매형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말이다.현일은 무겁게 다물고 있던 입을 뗐다. 일단 말을 꺼내놓기 시작하자, 언제 그런 생각들이 정립되어 있었던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말이 이어졌다.[야! 섬에서 온 놈. 심심한데 이야기 좀 해 봐.][죽고 싶으면 함부로 움직여도 좋아! 다음에
미란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물었다.국물까지 깨끗이 비우고 난 성길이 꺼억, 하고 트림을 하며 빠르게 지껄였다.[자네 만한 동생이 하나 있었지. 강하고 과묵하고, 남에게 매사에 지기 싫어 할 만큼 승부욕도 강한 녀석이었는데. 동생은 축구선수였어. 녀석의 시합이 있는 날이면, 만사 제쳐 놓고 응원을 갔지. 몇 번인가 우승도 했고, 내 동생이어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책임감도 남다른 놈이었는데.]방학이 끝나고 개강을 했을 때에야, 그 복학생이 학교를 그만 둔 것을 알았다. 그것이 상우에게 당한 수모 때문인지, 아니면 개인사정 때문인지 몰라도 술자리의 헤프닝은 한 사람이 학업을 그만 두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이 형사는 그렇게 내뱉으며 바쁘다고 휭 하니 가버렸던 것이다. 저렇게 둔한 사람이 어떻게 형사를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며 현일은 고소를 금치 못했다.아이들을 호텔나이트클럽에서 그냥 술을 마시게 하고, 나인창과 상우는 지배인실로 들어갔다. 손 사장과 비서실장이 만족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벌써 소식을 들은 표정이었다.오직 증오였다. 살기를 띤 증오, 하지만 그녀가 그의 앞에 나타나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녀의 뺨을 때리고 옷을 찢고 악담을 퍼붓는 게 전부였다. 결국에 가서는 그가 눈물을 흘려야 했으며, 그녀를 받아들여야만 했다.[벌써 뒷문으로 빼돌렸답니다.]여자를 들쳐업고 오토바이에 타니, 여자는 힘없이 옆으로 자꾸 쓰러졌다. 여자와 그를 강력테이프로 몇 겹 감고 여자의 등에 그의 점퍼를 입히고 다시 한번 더 테이프로 그와 여자를 감았다. 검문소를 요리조리 피하며 절에 도착하니, 수 시간이 지나 있었다. 여자를 업고 절간으로 들어서니, 오토바이소리를 들었는지 인혜가 벌써 방문을 열고 뛰어나와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기쁨 반에 놀라움 반이었다.진숙의 대답은 간결했다.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꼿꼿이 정면을 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비장하기까지 했다.12. 살인광[어.어떻게.상우형이.]그렇지 않아도 자그만 아이가 그동안 바짝 말라서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