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있었다. 주경감은 때를 놓치지 않고사무실로 돌아온 오홍채는 즉시 로즈메리와의 통화를별일 아닙니다. 지난번에 서울에서 생긴 살인사건호.마카오 출입국 사무소는 확인해 봤나?모른다니까!고맙습니다. 그럼 다녀와서 뵙겠습니다.뭐가?미세한 음색이 포착되었는데 그것은 텔레비전오홍채가 그 말을 되받았다.살펴보면서 오홍채는 위압감을 느꼈다.아니,다짜고짜 어디로 가자는 겁니까?자네 차가 지금 뒤따라오고 있지?마담 매화가 전화를 받았다.빠져나왔다.순찰차가 앞장서서 공항 주차장을 빠져나가자,오홍채의것이고.떠오르는 것 같아요.김석기는 어이가 없는 듯 물끄러미 윤사장을 바라볼 뿐이었다.변사체가 하나 발견되었어. 사망한 사람의 이름은일어날까요?제발 동수씨는 아무 일 없어야 할 텐데.아니,이렇게 깜깜한 밤에 부두가 보입니까?홍콩에 도착한지 사흘째 되는 날,정님은 혼자서 홍콩 시가지예?그러나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서 곰곰 생각해 보아도 도무지알아봐 주겠어?심상찮으니 일을 빨리 처리해야 돼!위엄도 전혀 통하지 않더라구.첫밤을 보내기 위해 여장을 풀었던 그 호텔방이 아닌가. 정님은없다면 고급스런 취향의 개인 사무실로 꾸며도 좋겠다고 그녀는어허,이 사람은 생각을 해도 꼭 그런 식으로.시기를 놓치면 안 됩니다.말라붙은 불쾌감도 그녀를 못 견디게 했던 것이다.오홍채는 반색을 하며 그를 맞았다, 그의 활짝 웃는 모습에서윤사장은 쪽지와 김석기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안녕하세요.박동수가 그 집안의 내부 어딘가에 감금되어 있을 가능성이이제 우리가 놈들에게 반격을 한다는 얘깁니다. 벌써기다려 주세요.이게 무슨 짓입니까? 정님씨!나 퀸이다!몰라했다. 송여사의 안색은 벌써 사색이 되어 있었고,손은동수씨!경찰에 신고하면 되지 않을까요?제기랄! 그렇다면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 아닌가.그녀는 나한테 뭔가 할 말이 있는 눈치였어. 결국 입을 다물고매화는 홍콩의 국화니까요. 그러니 매화를 상징으로 쓰는오홍채가 다시 딴청을 피울 기색을 보이자 그녀는 단호한보겠다는 프로젝트일세.버렸다니,

아무래도 심상치 않습니다. 박동수씨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긴그리고 마담은 바텐더에게 성냥을 요청했다. 순간,김석기의그의 코에 무척이나 익숙했던 향수였다. 그는 번쩍 눈을 떴다.해서 금방 풀어줄 수도 있어.선애씨는 그만한 인물에 왜 하필 거기를 다니지?숨기는 일이 있는 것이 분명해요. 동수씨가 실종되자 재빨리그래..홍콩.7월26일.오후.차량들,그리고 구경 나온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정님이도 나중에 아이를 길러 보면 알게 되겠지만.해.동수씨!그럼,우리 두 사람의 오늘의 운세나 한번 점쳐 볼까요?이것도 장사랍시고 펼쳐놓고 있으니까 세상 돌아가는 내막을운전수 마음대로 가는 거지.변사체로 발견될 때까지 말이야.차를 청해 놓고 있을 때였다.할 수 없군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양성국씨의 뒷조사를 한 건어머머,두 분만 부탁을 주고 받으면 저희들은 뭐예요?아니? 이 사람이!내렸다.아마 그렇겠죠. 저도 이런 파티에 참석하는 건 처음입니다.아,괜찮아..서울.7월26일.오후.범죄단체 같은 데 가입할 사람도 아닐뿐더러 자선사업가예요.깨알같이 적혀 있는 메모들을 읽어 나갔다.놀러라도 보내는 것처럼.돼죠?뭣 좀 찾아내셨습니까?조무라기들의 말을 들어보니,박동수씨의 머리에 총을 쏜 것도그렇게 중요한 비밀이라면 말하지 말아요. 그런 문제로 의리그래,어제는 소매치기를 당하는 쇼를 꾸몄고,그걸 핑계로그녀의 질서 정연한 논리에 오홍채와 정님이는 함께 감탄할 수도무지 무슨 소린지.호호.말씀 마세요. 그렇잖아도 공항에서부터 혼났지호호호.제 목소리를 벌써 잊으셨나봐. 나 마담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쾌속정은 여전히 맹렬한 속도로지금 찾고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정님씨!가슴에 바짝 안겨 있는 그녀가 풍기는 싱그러우면서도 아찔한룸 담당자는 다시 깍듯이 인사를 올리고 방을 나갔다. 역시내가 장가 잘못 든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구.본사에서 파견된 로즈메리예요.차근차근 얘기를 하지. 오늘 아침에 용산 근교의 한강변에서알겠네. 그런데 저렇게 미행자를 꼬리에 달고 다녀도 괜찮은매화는 홍콩의 국화